눈물이 많은 아이는 감성적인가?

[좋은 아빠되기] 눈물많은 우리아이 어떤성격인가?

 

유독 눈물이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수도꼭지라는 별명이 붙은 아들녀석 ㅎㅎㅎ

이제는 자기가 수도꼭지라서 눈물을 흘린다고 말하네요.

 

눈물 많은 아이들은 대개 감성이 풍푸한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사소한것에 속상해 하고 이내 눈물을 보이곤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눈물을 흘림으로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부모에게 혼이 나거나 속상한 일이 있거나 할때 등등)의

눈물은 모든 아이들에게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눈물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려 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됩니다.

눈물을 흘리면 부모가 곧바로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사실을 알면

아이는 곤란한 상황이 생길때마다 눈물을 흘립니다.

 

언어표현에 문제가 없는 아이라면 아이가 울기를 그치도록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그리고 왜 우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부모는 고싶은 만큼 울도록 아이 옆에서 기다려 줍니다.

눈물을 흘림으로서 어느정도 감정기복에 안정을 보이기도 합니다.

울지 못하게 하는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욱스군은 어제 치킨을 먹다가 뼈를 잘못 깨물었나봅니다.

조금 약했던 이빨이었는지, 아님은 영구치까 빠질때가 되어서 그런지

이빨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이녀석 금새 얼굴이 시무룩합니다.

왜그러니? 물어보니 자기 치킨 안먹겠답니다.

왜 그래? 하고 다시 물어봅니다.

이빨이 흔들린답니다. ㅎㅎㅎ

그러더니 이녀석 그때부터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니

이내 엉엉 울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이빨빼던 생각이 났는지 겁이 워낙 많은 녀석이어서 울음을 그칠줄 모릅니다.

 

 

안아주고 토닥여주면서 괜찮아! 지금은 이빨 안뺄거야!!

이빨이 많이 흔들리면 그때빼자... 저번에 이빨 뺄때도 하나도 아프지 않았지?

그리고 흔들리는 이빨을 빼주지 않으면 진짜이빨이 밑에서 기다리다가

올라오는데 예쁘게 올라오지 못하고 삐뚤게 올라와서 빼줘야해!!

하고 설명을 해주니 알아들었는지 눈물은 그쳤지만 여전히 훌쩍거립니다.

 

ㅎㅎㅎ

어제 아침에는 녀석에게 간만에 큰소리로 호통을 쳤더니

욱스군이 놀랐는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흘립니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서 아빠가 큰소리내서 미안해!! 하고 사과를 했더니

아빠 말 안듣고 스마트폰 계속해서 죄송해요 합니다.

퇴근해서 오늘 하루 어땠니? 아침부터 울어서 기분 별로였지? 했더니

어린이집에서도 두번울어서 오늘하루 세번을 울었답니다. ㅎㅎㅎ

 

 

 

어린이집에서는 왜 울었는데?

재롱잔치 연습하는데 잘 못해서 속상해서 울었답니다. ^^

욱스군은 앞에 나서서 하는것을 좋아하는데 좀 실수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집에와서 이빨 소동까지 있었으니 오늘 하루 4번을 울게 되었네요.

왜그렇게 눈물이 많냐? 싸나이가 눈물도 참을줄 알야야 하는거야.

남자는 태어나서 딱 3번만 울어야 한데.. 근데 아빠도 어릴때 엄청 많이 울었어

그리고 어른인 지금도 눈물이 많아~~ 했더니 자기는 수도꼭지라서 눈물이 많답니다. ^^

 

 

오늘 아침은 이빨이 신경쓰이는지 아침으로 준 토스트도 잘 먹지 않습니다.

한쪽으로만 씹으려하니 여간 힘든게 아닌가 봅니다.

아들~~ 이빨 흔들리는거 신경쓰지 말고 맛있게 먹어~ 했더니

잘 안된답니다. 이녀석 엄청 먹는 녀석인데 한동안 좀 신경쓰이겠네요. ㅎㅎ

 

웃긴건 어제 제 누나가 이빨을 뺐다는겁니다.

우리 딸랑구는 이빨이 흔들려도 전혀 신경을 안쓰네요.

아들녀석 이빨흔들리는 것을 알고 딸 이빨이 흔들렸다는게 생각이나서

딸래미를 앞에 앉게하고 이빨을 검사하니 너덜너덜합니다.

이녀석 이런 이빨로 다닌게 신기합니다.

바로 실을 가져와서 뽑아주려고 보니 실까지도 필요없더군요.

손가락으로 살짝 잡아당기니 뽑힙니다. ㅎㅎㅎ

 

아들녀석 이빨빼는것을 멀리서 귀를막고 바라보고 있네요.